[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기관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밴드가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한 아이센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공모 일정을 추진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센서 전문기업 아이센스는 오는 21~22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18만주(20%)에 대한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 상장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아이센스는 지난 15~16일 진행된 기관배정주식 63%(56만주) 수요예측에서 405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희망공모가 범위(1만6000~1만9000원) 상단인 1만9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아이센스는 혈액내 혈당농도를 검출하는 혈당측정기와 혈당측정기에 사용되는 혈당스트랩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로슈와 존스앤존스 등 4대 메이저 제약회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혈당측정기 시장에서 아이센스는 꾸준히 시장을 확대되고 있다. 2009년 6.5%였던 국내시장점유율은 2010년 9.3%, 지난해에는 16%로 증가했다.
이어 아이센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공모자금의 대부분을 송도공장 라인과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원주공장에 투자할 예정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시장 진출 확대등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아이센스는 지난해 뉴질랜드 정부의 품질인증을 획득, 향후 3년간 뉴질랜드 전역에 혈당 측정기 및 혈당스트랩을 단독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아이센스는 이미 미국 아가매트릭스(AgaMatrix)와 일본 아크레이(Arkray)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어 지분투자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현재 아가매트릭스와 아크레이는 아이센스 지분의 2%, 10.5%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센스는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평균 56.2%의 높은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 2012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49억원, 영업이익은 61억원, 당기순이익은 55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