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중고차 거래기업인 SK엔카가 올해 차종별 국내 중고차 등록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0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SUV의 등록 대수가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중고 SUV 등록대수는 지난해(16만6365대)보다 28.0% 늘어난 21만2918대로, 중형차 등록대수(21만548대)를 앞섰다. 중형차는 지난 2000년 첫 조사 이래 지난해까지 12년 동안 1위를 지켜왔다.
SUV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올 1월 2290만원이던 2010년식 기아차 쏘렌토R(디젤 2.0 2WD TLX)는 현재 2240만원으로 50만원 밖에 낮아지지 않는 등 중고차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박홍규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 이사는 “SUV가 겨울 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찾는 인기 차종이 됐다”면서 “SUV 신차 출시도 이어지는 만큼 당분간 SUV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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