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한진해운 "올해 불황의 波高 넘어선다"

체질개선·수익성 사업으로 `흑자 전환` 노려
터미널사업·3PL비중 높여 신성장기반 확보
  • 등록 2012-03-30 오전 9:14:21

    수정 2012-03-29 오후 3:05:38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지난 1월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 최은영 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본사 임원들 앞에 섰다.   

"올해는 꼭 흑자전환을 이뤄내야 한다."  새해를 맞는 최 회장의 의지는 남달랐다. 그는 이날 열린 2012년 그룹전략회의에서 "철저한 체질개선과 수익성 위주의 사업전략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1년은 한진해운(117930)에 있어 시련의 한해였다. 세계 경기 침체로 해운 시황은 바닥을 헤맸고 한진해운도 그 늪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은 위기 극복을 위한 올해 핵심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2012년 매출 100억달러 달성 및 조속한 흑자전환 ▲조직 몰입도 증대 및 신속한 의사결정 ▲혁신적 이익구조 개선 ▲재무구조 안정화가 골자다.

컨테이너 사업부는 시황예측력 강화와 선제적 시장대응을 통한 리스크 최소화, 마케팅과 영업력 강화를 통한 이익창출 극대화, 장비 및 물류비 절감을 통한 비용 절감 등을 과제로 꼽았다. 벌크선 사업부는 장기화물 운송 계약 확대와 경쟁력 있는 선대 구축 등을 제시했다.

터미널사업부는 사업조직 및 인력 강화, 타 선사 물량 증대, 생산성 향상을 통한 수익 증대를 과제로 내놨으며 3자 물류(3PL) 사업부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역량 강화 및 사업다각화 방안을 제시했다.  
▲ 부산 신항터미널에 접안 작업중인 8600 TEU급 컨테이너선 한진 뉴욕호


이와 함께 한진해운은 중장기적으로 `턴어라운드 비전 2013`에 방향키를 맞췄다. ▲수익성 강화 ▲조직 및 인력 체질 개선 ▲위기 대응형 문화구축 ▲재무구조 정상화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등 5대 전략 과제를 체계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사업 구조를 개편해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인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을 주축으로 하는 균형 잡힌 사업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 또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터미널 사업과 3자 물류 사업 등 신규 사업 비중을 각각 1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종합 물류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한진해운은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베트남에 전용터미널을 개장했다. 3자 물류 사업의 경우 전 세계 52개국에 깔린 네트워크망을 이용해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과 선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각 특징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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