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인치 초소형 갤럭시 스마트폰 나온다

이달 중 신흥시장 중심으로 `갤럭시포켓` 출시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작은 크기..20만원 초반 전망
보급형 제품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 확대 전략
  • 등록 2012-03-15 오전 7:40:10

    수정 2012-03-15 오전 8:49:10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2.8인치 크기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갤럭시` 브랜드로 나온 스마트폰 중 가장 작은 크기다.

화면 크기와 같은 사양을 낮추면서 가격을 200달러(약 24만원) 이하로 떨어뜨려, 기존 피처폰(일반폰) 시장을 잠식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5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이 회사는 2.8인치 크기의 스마트폰 `갤럭시 포켓`을 이번달 안으로 유럽, 중국, 중남미,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이번달 중으로 출시하는 2.8인치 크기의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포켓`. 가격은 200달러(약 24만원) 이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포켓은 삼성전자가 지금껏 내놓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작은 제품이다. 최근 선보인 `갤럭시 미니2`(3.3인치), `갤럭시 에이스2`(3.8인치)보다도 더 작다.   다른 보급형 제품들처럼 구글 안드로이드의 2.3버전 운영체제(OS)인 진저브레드가 탑재된다. 하지만 3기가바이트(GB) 저장장치, 200만화소 카메라, 1200mAh 배터리 등의 사양은 기존 보급형 제품보다 떨어진다.

또 800메가헤르츠(MHz) 싱글코어 프로세서를 내장, 듀얼코어 프로세서의 갤럭시 에이스2보다 성능 면에서 떨어진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의 가격을 정하지 않았지만, 기존 갤럭시 미니2의 가격이 약 200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100달러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중국의 ZTE나 화웨이가 내놓는 보급형 스마트폰 제품에 견줄 만한 가격대다.  

삼성전자는 올해 보급형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9700만대)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억대의 스마트폰 판매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선 보급형 스마트폰의 역할이 중요하다.    보급형 스마트폰의 출시를 통해 200~400달러(약 24만~48만원) 수준인 피처폰 수요를 잠식하고, 스마트폰 보급을 확대한다는 게 올해 삼성전자의 주요 전략 중 하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00만원에 육박하는 제품 등을 통해 갤럭시에 대한 프리미엄 이미지가 구축됐다"면서 "그에 걸맞는 업그레이드된 보급형 제품의 출시도 더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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