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5월 출시된 둥지냉면은 가정용 냉면판매 시장에서 25%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하며 비빔면, 메밀국수 등 여름철 면류제품이 즐비한 시장에서 최고의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밀가루와 메밀 등 원재료값 상승으로 냉면가격이 최고 1만원을 넘어서면서 `저렴하고 간편하다`는 심리가 작용해 매출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농심은 올해 무더위가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둥지냉면 매출을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225억원으로 잡고 있다.
둥지냉면은 `물냉면`과 `비빔냉면` 두가지다. `물냉면`은 배와 무로 담근 동치미 육수를 사용해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며 `비빔냉면`은 배와 홍고추를 직접 갈아 만든 비빔장을 저온에서 7일간 숙성해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면을 새 둥지처럼 말아 바람에 그대로 말린 `네스팅(Nesting)공법`도 타제품과 차별 포인트다.
농심 관계자는 "우리나라 기후가 열대성으로 변화하면서 둥지냉면이 계절성 제품이 아닌 사계절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목표한 매출을 뛰어넘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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