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OECD는 이날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와 공동 보고서에서 "전세계 부족한 식량 산출이 갈수록 비축량을 떨어뜨리면서 식품 가격의 심한 변동이 일상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와 함께 기후 변화로 매년 식량 산출량 변동이 커지면, 100억명에 달하는 기아 인구를 먹여살리는 문제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식량 공급은 느리게 증가하는 반면, 수요는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변동성도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OECD와 FAO는 보다 정확한 예측을 통해 수급 투명성을 높이자는 요구를 지지하는 대신, 금융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식품가격을 올리는데 책임이 있다는 주장은 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대신 OECD와 FAO는 기초적인 수급에서 불균형이 증가하는 것이 식품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는 입장이 더 강하다.
예를 들어, 개발도상국에서 급속히 증가하는 중산층이 식량 소비를 늘리면서, 가금류 가격이 30%, 돼지고기류가 20%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