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는 이 제도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팀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팀으로서도 우수한 선수를 고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반면 기존 팀에 소속됐던 선수들은 경기에 나설 기회를 박탈당하는 상대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구본준 LG전자(066570) 부회장(사진)은 자타가 공인하는 야구광이다. 야구팀 LG트윈스의 구단주 대행이며, 스스로 사회인 야구팀에 가입해 야구를 즐긴다.
이런 구 부회장이 야구에 빗댄 경영론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 직원에게 비전을 주기 위해서라도 당분간 외국인 임원 영입은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구 부회장은 "LG전자의 사업은 LG전자 직원이 가장 잘 안다"라며 "외부 영입에 대해서는 당분간 확실히 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구 부회장의 `야구 경영론`은 계속됐다. 구 부회장은 "야구에는 결정구가 있지만 경영에는 결정구가 없다"라며 "복권을 산다고 항상 당첨되는 것이 아니고 누구 앞에도 백마 탄 왕자는 나타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경영에는 어떤 우연도 작용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구 부회장은 "기본을 더 지키고 미리 앞서 준비해야 경영 정상화가 일찍 달성될 것"이라며 "기본을 지켜 품질을 강화하는 것이 바로 결정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신연봉이라는 제도를 도입해 실적에 따른 연봉을 책정했다"라며 "작은 이병규 같은 선수에게는 갑자기 연봉을 높여준다"라고 말했다.
LG전자 경영에도 같은 논리를 적용하겠다는 설명이다. 구 부회장은 "지난 몇 년간 LG전자의 문화가 예전과는 달라졌다"라며 "앞으로 LG전자 직원은 독한 문화를 DNA로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LG전자, 빠른 시일내 회복은 어려워..`매도`-UBS ☞[포토]LG전자 태블릿PC `지슬레이트` 공개 ☞[포토]LG電, `두 개의 뇌 달린` 옵티머스2X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