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9.24포인트(0.08%) 상승한 1만1444.08을 기록, 6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4포인트(0.06%) 오른 2578.9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79포인트(0.39%) 뛴 1225.85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 나스닥, S&P500 지수는 이번주 각각 2.93%, 2.85%, 3.60% 상승했다.
개장 전 발표된 10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지만, 이로 인해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주식시장은 장 초반 약세를 나타냈다.
전일 주요 지수가 양적완화 효과로 2년 최고를 기록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그러나 달러 강세가 결국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반영한 것이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면서 주가는 낙폭을 줄여 나갔다.
또 연방준비제도(Fed)가 은행들의 배당금 확대를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인해 은행주가 이틀째 급등세를 보이며 주가 반등을 견인했다.
◇은행주 상승세 지속..컴퓨터 관련주 하락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16개 종목이 상승했다. 은행주가 특히 큰 폭으로 올랐다.
연준이 은행 배당금 확대를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을 호재로 반영하며 은행주가 전일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90%, 웰스파고는 6.41%, 씨티그룹은 3.70%, JP모간은 2.86% 각각 올랐다.
제약주는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리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 개혁법 무효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하락했다. 화이자는 1.15%, 노보노르디스크는 1.24% 내렸다.
실적 발표 기업 중에서는 AIG가 1.94% 상승했다. AIG는 3분기 적자가 24억달러를 기록했지만, 핵심 사업인 보험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실적 개선에다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한 효과로 3.80% 뛰었다. 반면 크래프트는 매출 부진 여파로 2.23% 하락했다.
◇ 10월 고용 15만명 증가..실업률 9.6%
미국의 지난달 고용이 예상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15만10000명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6만명 증가를 큰 폭으로 상회한 것이다. 특히 정부 기관을 제외한 민간 고용은 15만9000건 증가해 지난 4월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실업률은 3개월째 9.6%에 머물러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시간당 임금은 전년동월 대비 1.7% 상승했고, 주당 평균 근로 시간은 34.2시간에서 34.3시간으로 소폭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