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강세속 3주째 상승

  • 등록 2010-10-23 오전 5:18:03

    수정 2010-10-23 오전 5:18:03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주요 지수의 등락이 엇갈렸다. 샌디스크와 바이두의 실적호재로 나스닥 지수가 올랐지만,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불확실성으로 다우 지수는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뉴욕증시는 미국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데 힘입어 주간 단위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4.01포인트(0.13%) 떨어진 1만1132.5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72포인트(0.8%) 상승한 2479.39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2.82포인트(0.24%) 오른 1183.08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개장초부터 등락을 거듭했다. 그동안 많이 오른 부담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된데다, 전날 경주에서 개막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또 최근 미국 달러화 약세를 배경으로 랠리를 보였던 원자재 상품주도, 미국 달러화가 소폭 반등세로 전환한 영향으로, 모멘텀이 크게 둔화됐다.

다만, 플래시메모리업체 샌디스크와 인터넷 검색엔진업체 바이두, 그리고 대형 유전개발업체인 슐룸베르거의 실적호재로 기술업종과 에너지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고, 결국 뉴욕증시는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린 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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