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재팬, 라이브도어와 서비스 협력 `시동`

라이브도어에 네이버 이미지검색 기술 도입
인수후 처음으로 제휴..활성화 기대
  • 등록 2010-06-20 오전 9:00:00

    수정 2010-06-20 오전 9:00:00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NHN(035420) 일본법인 네이버재팬이 최근 인수한 라이브도어와 서비스를 제휴하는 등 일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NHN에 따르면, 라이브도어는 지난 16일부터 네이버재팬 이미지 검색엔진을 도입하고 서비스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라이브도어에선 네이버재팬 이미지 검색결과가 자동으로 노출된다. 유명인 이름을 검색하면 얼굴 사진이 상단에 먼저 노출하는 `얼굴인식` 기능도 탑재된다.

▲ 라이브도어는 최근 이미지 검색을 개편했다. `제니퍼 로페즈`란 키워드로 검색할 경우 얼굴 사진이 먼저 노출되는 것이 눈길을 끈다.

이미지 검색 배경화면도 기존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바뀌었다. 텍스트 검색 결과와 달리 이미지 검색 배경화면은 검은색이 집중하는데 낫다는 설명이다. 네이버재팬은 작년부터 검은색 배경화면을 쓰고 있고, 한국 네이버는 지난 4월부터 바뀌었다.

라이브도어 이미지 검색에선 썸네일 크기도 조절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이번 개편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라이브도어가 네이버재팬에 인수된 이후 양사가 처음으로 서비스를 제휴했다는 점이다.

네이버재팬은 지난 4월13일 LDH가 보유하고 있는 라이브도어 주식 10만주를 63억460만엔에 인수했다.

지난 20003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라이브도어는 현재 3000만명 회원과 340만명 블로그 개설자를 확보한 일본 대표적 포털. 일본 블로그 서비스에선 상위권에 속한다.

네이버재팬은 라이브도어가 이미 구축한 양질의 정보 콘텐츠와 회원에 자사의 강점인 검색기술을 처음 접목하게 됐다.
 
검색 서비스는 정보 콘텐츠가 많이 확보될수록 품질도 높아진다. 라이브도어에서 네이버재팬 사이트로 유입되는 이용자가 늘어나는 등 서비스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서비스 제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일본 검색시장은 이미 선발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어 후발 주자인 네이버는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네이버재팬은 작년 일본판 지식인 `마토메`를 시작으로 최근 포털의 모습을 갖추는 등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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