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라이의 한 운동장에서 폴로 경기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선수들이 타고 있는 것은 말이 아닌 코끼리.
태국에서 말 대신 코끼리를 타고 펼치는 `코끼리 폴로 대회`가 열렸습니다.
30년 전 영국의 모험가들이 처음 고안해 낸 `코끼리 폴로`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각각 10분씩 2 경기가 치러집니다.
일반 폴로 경기와는 달리 말 대신 작고 어린 코끼리들이 경기에 투입됩니다.
몸집이 큰 코끼리는 움직임도 둔할 것이란 고정관념과 달리, 공을 뺏고 스틱을 휘두르는 모습이 여느 폴로 경기 못지않은 박진감이 넘칩니다.
(인터뷰)크리스토퍼 스태포드/`코끼리 폴로` 협회장
남성들뿐만 아니라 여성들, 아이들도 모두 코끼리 폴로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이곳에서 코끼리 폴로 챔피언십이 열리거든요. 반드시 전문가일 필요는 없어요. 많은 옵션들이 있어서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죠.
조련사가 코끼리를 모는 동안 선수는 폴로 스틱으로 공을 쳐 넣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미국과 호주 등 15개 나라가 참가해 코끼리 폴로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아무도 누가 이길지 모르기 때문에, 코끼리 폴로가 더 재미있게 느껴져요. 우리 팀이 더 잘할 것이라고 생각해도, 워낙 많은 변수가 있어요.
코끼리 폴로는 스포츠로서의 의미 외에 태국의 관광 수입에도 큰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태국에서 행운의 상징으로 꼽히는 동물 코끼리.
이제는 태국은 물론 전세계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국제적인 축제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집니다.
▶ 관련기사 ◀
☞(VOD)세계 첫 우주관광선, 하늘을 날다!
☞(VOD)"대박 영화 찾아 투자하면 나도 대박?"
☞(VOD)레고로 만든 초대형 `토이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