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짜리 댓글로 의사소통을 하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로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위터.
원래 트위터는 가까운 사람들끼리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최근에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한 기부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와 페스티벌을 합친 `트위스티벌`이 그 좋은 예입니다.
인기 테니스 선수 앤디 머리와 부커상에 빛나는 작가 마가렛 애트우드, 인기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 등 유명 인사들이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사인한 물건들을 판매한 뒤, 이 돈을 `트위스티벌`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겁니다.
시공간의 제약을 전혀 받지 않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의 기부 행사보다 훨씬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이, `트위스티벌`을 처음 만든 아만드 로즈씨의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그저 트위터로 이벤트를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이 아니죠. 이것은 하루에 한 가지 목적으로 전 세계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실제 생활 속의 이벤틉니다.
지난해 트위스티벌을 통해 모금한 돈은 총 25만 달러, 우리 돈으로 2억 8000여만원.
이렇게 모아진 기금은 물 나눔을 실천하는 비영리 기구인 `채리티 워터`에 보내져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전해졌습니다.
올해에는 전 세계 200여개의 도시에서 아이티를 포함한 최빈국 아동들을 위한 교육 지원 자금을 모금할 계획입니다.
특히 아이티 참사로 4000개의 학교가 사라졌어요. 우리의 지원금 일부가 아이티로 갈 거지만 아이티 뿐 아니라 전 세계 다른 나라로도 갈 겁니다. 전 세계의 7200만 명의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가까운 사람들 간의 대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트위터.
이제는 가까운 사람을 넘어 같은 목적을 가진 모르는 사람들의 소통도 뜨겁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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