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지난 9월 한국발 화물 수송량이 사상 처음으로 3만834t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10월 한국발 화물 수송량이 3만3066t을 기록해 전월의 사상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연말연시 연휴를 앞둔 9~11월은 전자제품 수송 수요가 급증해 전통적인 성수기인데다가, 경기침체로 소진된 재고 물량 주문까지 늘어 사상 최대 기록 경신 행진이 이어졌다.
대한항공(003490)은 11월에도 3만5000t을 수송해 사상 최대치 경신 행진을 3개월 연속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간 기준으로 41편을 투입해, 월간 수송량을 4100t 늘렸다. 이 가운데 7편은 한국발 중국행으로 중국 현지공장을 둔 기업의 수출물량을 수송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9월과 10월에도 각각 화물특별기 10편과 13편을 투입했다. 이전에 사상 최다 기록을 세운 때는 지난 2002년 11월 미국 서부 항만노조 파업으로 22편을 투입했던 때였다.
현재 B747 기종 화물기 25대를 운항하고 있고, 내년에 B747 기종 4대를 추가 도입해 세계 최고 항공화물 전문업체로서 위상을 수성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5년 연속 국제 항공화물 수송 1위 항공사로서 한국기업의 성수기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화물 특별기를 대거 투입했다"며 "미국·유럽 지역에서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을 겨냥해 액정표시장치(LCD), 휴대폰, 노트북, 자동차 부품 등 정보기술(IT) 제품 주문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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