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는 기자들과 만나 "중앙은행은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극도로 이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세부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주가 하락으로 금융기관들이 더욱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금융권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견조한 편이었지만 최근 금융위기 여파로 일본 증시가 무너지면서 은행들의 추가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12조엔 규모의 은행 우선주 매입 계획을 세웠지만 은행들의 참여가 저조해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한편 BOJ는 오는 18일 이틀에 걸친 금융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은행권 채권 매입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대책을 발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