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닷새째 랠리..다우 102p↑

S&P 닷새간 상승폭 `34년 최대`
씨티 등 금융주-자동차 빅3 `급등`
`블랙 프라이데이` 우려..유통주↓
  • 등록 2008-11-29 오전 4:36:57

    수정 2008-12-25 오전 5:14:48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닷새째 랠리를 이어갔다. S&P500 지수는 닷새간 지난 1974년 이후 최대폭으로 치솟았다.

연말 쇼핑시즌이 본격적으로 개막되는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인 이날 기대와 우려의 엇갈림속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주요 지수는 장 마감을 한 시간 남겨두고 상승세로 방향을 잡은 뒤 점차 상승폭을 확대했다.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씨티그룹이 나흘째 올라 금융주 상승을 주도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도 정부의 지원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했다. 반면 유통주는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829.04로 전일대비 102.43포인트(1.17%)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35.57로 3.47포인트(0.23%)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96.24로 8.56포인트(0.96%) 전진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로 인한 징검다리 연휴 속에 동부시간 오후 1시에 조기 마감했다. 거래량도 한산했다.
 
◇씨티·GM `급등`
 
정부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씨티그룹(C)이 12.6% 급등,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른 금융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JP모간체이스(JPM)가 3.4%, 뱅크오브아메리카(BAC)가 5.3%, 골드만삭스(GS)가 3.3%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F)는 정부의 지원 기대감에 힘입어 각각 8.9%, 25.1% 뛰었다.
 
미국 자동차 `빅3`인 GM과 포드, 크라이슬러는 오는 2일까지 2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위한 자구책을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현재 구제금융 지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GM이 자구책의 일환으로 `새턴`과 `사브`, `폰티악` 브랜드를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블랙 프라이데이` 파격 세일 통할까..유통주는 `하락`
 
반면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로 유통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월마트(WMT)가 1.4%, 타겟(TGT)이 3.9% 하락했다.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BBY)와 고급 보석업체 티파니(TIF)도 각각 1.8%, 5.4% 떨어졌다.
 
이날 미국의 소매업체들은 자정에 일제히 매장을 열고 최대 70%의 파격 세일에 들어갔다. 그러나 주택가격와 주가 폭락, 실업률 상승 여파로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는 꽁꽁 얼어붙은 상황이다. 유통업체들의 대폭 할인도 닫혀진 지갑을 열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에너지주도 내렸다. 엑손 모빌(XOM)과 셰브론(CVX)이 각각 0.9%, 1.1% 밀려났다.
 
◇유가, OPEC 회의 앞두고 보합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 결과를 주목하며 보합세로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센트 하락한 54.43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OPEC의 감산 결정이 내달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장중 6% 가량 추락, 51.12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회원국 석유장관들이 이번 회의에서 감산을 주장하고 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로 낙폭을 만회했다.
 
OPEC 회원국 석유장관들은 내일(29일) 이집트 카이로 회의에서 감산 여부를 결정한다. 내달 회의는 17일 알제리 오란에서 열린다.

OPEC은 지난달 일일 150만배럴의 감산을 단행했지만 유가의 추가 폭락을 방어하는데 실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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