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고용-GM 악재` 딛고 반등..다우 248p↑

저가 매수-부양책 조기 집행 기대
오바마 "美 경제위기 심각..신속대응 필요"
美 10월 실업률 6.5%..`14년 최고`
비농업 고용 24만명↓..10개월 연속 위축
GM `급락`..유동성 위기 경고
  • 등록 2008-11-08 오전 6:28:57

    수정 2008-11-09 오후 2:33:37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이틀간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에 힘입어 반등했다.

급등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는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유가가 반등하면서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악화로 경기부양책이 조기 집행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 후 첫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있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대통령 취임 후 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기부양책을 우선적으로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10월 실업률은 14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일자리 감소폭도 24만명으로 전망보다 컸다. 고용시장의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경기가 보다 깊은 후퇴(recession)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날개없는 추락도 지속됐다. 이날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는 월가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실적을 내놨다. 특히 GM은 내년 상반기까지 유동성이 바닥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8943.81로 전일대비 248.02포인트(2.85%)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47.40으로 38.70포인트(2.41%)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30.99로 26.11포인트(2.89%) 전진했다.

*지수는 잠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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