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양대 업체인 GM과 포드는 엔진과 트랜스미션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중이다.
두 회사는 2년 전 트랜스미션 공동 개발에 나선 적이 있지만, 자동차 핵심 부품인 엔진 개발에 공동으로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3위 업체인 크라이슬러는 일본 닛산과 중형차(Midsixe Car) 생산에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크라이슬러는 닛산이 재설계중인 중형차 `알티마`를 들여와 자사 브랜드로 판매하는 방법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M과 포드의 경우 엔진 10억달러와 트랜스미션 8억달러에 달하는 연구개발비를 공동개발을 통해 절반씩 분담할 수 있다. 크라이슬러는 닛산이 제조한 차를 판매만 하면 되므로 신차 개발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그러나 양사가 개발 방향에 대해 이견을 보일 경우 협력이 난항을 겪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GM은 2분기에 순손실 15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포드는 앞서 손실이 87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유니크레딧은 `빅3` 가운데 하나라도 5년 안에 파산할 확률이 95%를 넘는다고 예측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