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강력히 추진중인 이 방안을 UAW가 받아들일 경우 `빅3`의 퇴직자 비용부담이 무려 950억달러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WSJ은 '퇴직자 의료비펀드(VEBA)`로 불리는 이 방안을 둘러싸고 워낙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결론을 예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우선 `빅3`가 어느 정도 규모의 자금을 출연할 것인지가 최대 관건이다.
`VEBA` 방안이 수용될 경우 `빅3`는 대차대조표에서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퇴직자 관련 의료보험 부채를 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VEBA` 방안이 관철되면 극심한 경영난에 처한 북미 사업을 회생(턴어라운드)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의 의료보험 체계를 유지할 경우 GM은 미래 퇴직자 의료보험 관련 비용이 5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포드와 크라이슬러의 경우 각각 230억달러와 16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GM의 주가는 WSJ 보도를 `재료`로 4.5% 오르는 강세를 나타내며 이날 뉴욕 주식시장의 랠리를 이끌고 있다. 씨티그룹은 `VEBA`가 수용될 경우 GM의 주가는 두배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포드도 2% 동반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