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업체 5월 판매 호조..GM 9.6%↑

  • 등록 2007-06-02 오전 6:01:13

    수정 2007-06-02 오전 6:01:13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제너럴 모터스(GM),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미국 주요 자동차업체의 5월 판매가 모처럼 호조를 보였다. 포드만이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일본 도요타에게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위치를 넘겨준 GM의 5월 판매는 9.6% 늘었다. 3위 다임러도 4% 증가했다.

세계 1위 도요타는 여전히 두 자릿 수가 넘는 판매 증가율을 보이며 미국 자동차업체를 압도했다. 한국 현대차의 판매도 증가했다.

◆GM-크라이슬러, 5월 판매 호조..포드만 부진

미국 1위 GM은 5월 미국 내 판매가 전년동월비 9.6% 증가한 37만1056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승용차 판매는 16% 늘어난 15만797대를 나타냈다. 트럭 판매는 5.5% 늘었다.

미국 3위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5월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월비 4% 증가한 22만1164대를 나타냈다고 공개했다.

크라이슬러 부문 판매는 4% 늘어난 19만9393대를 보였다. 고급차 메르세데스 벤츠 부문은 1% 증가한 2만1771대를 기록했다.

반면 2위 포드는 5월 판매가 전년동월비 6.8% 감소한 25만947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5월 승용차 판매가 17.7% 감소한 8만9126대에 그쳤다. 반면 트럭 판매는 1% 늘어난 17만344대를 나타냈다.

포드는 3분기 자동차 생산 대수를 전년 동기의 64만2000대보다 2000대 줄어든 64만대로 계획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일본차 선전 지속..도요타 강세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판매 호조 추세는 여전했다.

세계 1위 업체인 도요타 자동차는 5월 미국 내 판매가 전년동월비 14.1% 증가한 26만9023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승용차 판매는 16.2% 증가한 16만8270대를 기록했다. 인기 중형차 캠리 판매는 16.3% 늘어난 5만126대를 보였다. 하이브리드 프리우스는 작년 5월 8103대보다 세 배 늘어난 2만4009대를 기록했다.

도요타 부문 판매는 15% 늘어난 23만7176대를 나타냈다. 고급차 렉서스 부문에서는 6% 늘어난 3만1847대가 팔렸다.

일본 2위 혼다는 5월 미국 내 판매가 전년동월비 2.5% 늘어난 14만5367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혼다 부문은 3% 증가한 12만9447대를 기록했다. 고급차 아큐라 부문은 1.6% 하락한 1만5920대를 나타냈다.

닛산은 5월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전년비 7.4% 증가한 9만3062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닛산 부문은 7.1% 늘어난 8만2314대를 나타냈다. 고급차 인피니티 부문은 9.8% 증가한 1만748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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