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신라호텔에서 조석래 회장(효성그룹 회장)이 주재하는 회장단 정례회의를 여는데 이어, 낮 12시부터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사진)이 주최하는 오찬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두번째로 열리는 회장단 회의에는 조석래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류진 풍산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이윤호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마침 이날 에버랜드 선고공판이 겹쳐 참석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고, LG필립스LCD 폴란드 공장 준공식을 위해 출장중인 구본무 LG 회장과 지주회사 관련 주주총회에 참석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전경련 행사에 불참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다른 일정이 겹쳐 참석여부는 아직 미정이며, 허영섭 녹십자 회장과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도 참석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날 전경련 모임에 참석하는 기업 총수는 적게는 8명에서 많게는 11명 정도로 예상된다.
재계의 관계자는 "조석래 회장 취임 이후 전경련 회장단이 서로간의 '반목'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라며 "오랜만에 정몽구 회장이 전경련에 모습을 드러낸 것도 전경련의 변화를 가늠하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