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수익률이 하락(채권가격 상승)했다.
뉴욕 현지시간 오후 2시8분 현재 10년물 수익률은 2.0bp 낮은 4.68%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 역시 1.7bp 떨어진 4.79%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주 나올 주요 경제지표가 미국 경기 둔화를 시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채권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많은 전문가들은 3일 발표될 1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 5일 나올 작년 12월 비농업부분 고용 창출이 모두 월가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컨트리와이드 증권의 브라이언 바가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따라 국채를 보유하려는 심리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레졸루션 인베스트먼트의 스튜어트 톰슨 매니저는 "제조업 부문의 경기 위축이 이어질 것"이라며 "2분기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카고 시장의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은 4월 안에 금리인하가 일어날 가능성을 12%로 반영하고 있다.
한편 이날 뉴욕 채권시장은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의 애도를 위해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