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계산업 R&D에 10년간 5천억 지원한다

100대 핵심생산설비 선정..차세대 기술개발에도 주력
중견기업 지원에 `초점`..다학제간 협력설계 확대
  • 등록 2006-07-02 오전 11:00:03

    수정 2006-07-02 오전 11:14:52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앞으로 국산 생산설비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일반기계산업의 연구개발(R&D)에 10년간 5000억원의 국가재정이 집중 투입된다.

산업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일반기계산업 경쟁력 혁신 전략(MAchinery INnovation Vision 2015, MAIN-V 2015`을 마련,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산자부는 지난 2월부터 산자부 차관보를 팀장으로 일반기계산업 경쟁력 강화 T/F팀을 구성해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정책 마련을 위해 논의했고 지난달 16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통해 관계부처간 세부적인 의견 조율을 마쳤다.

일반기계산업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우리나라 수출 주력산업의 설비를 공급하는 핵심 기반산업으로 공작기계, 건설기계, 냉동공조기계, 섬유기계, 반도체장비, 금형 등이 해당된다.

산자부는 오는 2015년 수출 800억달러, 무역수지 흑자 2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일반기계산업 경쟁력 혁신 전략`을 통해 주력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100대 핵심 생산설비를 선정하고 일반기계 분야에 집행되고 있는 R&D를 집중 지원한다.

내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총 5000억원에 이르는 R&D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기술개발과 연계, 파생수요가 예상되는 차세대 생산설비 기술개발에도 나선다. 정부가 시행하는 R&D 기반구축사업에서도 국산설비 구매에 대한 사전검토를 강화해 국산설비 사용 확대를 뒷받침한다.

아울러 산자부는 중견기업의 핵심 R&D 수요를 우선적으로 지원하여 세계 일류화상품 생산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중견기업으로의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에 i 매뉴팩처링, 구조개선사업 등을 지원해 중견기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산학연 연계 기술인력양성사업 등을 통해 현장인력 수급을 활성화하고 병역특례, BK 21 참여 등을 지원, 일반기계 업체에 고급인력 유입을 촉진할 예정이다.

또 취약부문인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력 제고를 위해 전담기관을 마련하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학제간 협력설계 등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기계공제조합 보증을 통해 유리한 조건으로 조기에 매출채권을 현금화하고 할부, 리스 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일반기계 업체에 대한 금융 공급도 확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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