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하락..반도체·원자재주 약세

  • 등록 2006-03-08 오전 4:05:54

    수정 2006-03-08 오전 4:05:54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7일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전일대비 40.40포인트(0.68%) 하락한 5857.40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18.51포인트(0.37%) 낮은 4992.21, 독일 DAX 30 지수도 14.78포인트(0.26%) 떨어진 5739.28로 마감했다.

세계 최대 휴대폰 반도체 제조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전일 1분기 매출 전망치의 상단 부분을 하향 수정함에 따라 반도체주 낙폭이 컸다. 지난주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의 실적 전망 하향에 이어 TI까지 가세하자 ASML, ST마이크로 등 반도체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유럽 최대 반도체장비업체인 ASML 홀딩스는 2.6% 떨어졌다. 유럽 최대 반도체업체 ST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도 1.8% 하락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지속 우려가 높아지면서 도이체방크, 우니크레디토 이탈리아노 등 주요 은행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 수요 둔화 우려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는 1.7%, 이탈리아 최대 은행 우니크레디토는 2.1%씩 떨어졌다.

원유, 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상품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 빌리튼은 3.1% 급락했다. 2위 앵글로 아메리칸은 3.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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