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4년 반 최고..기술·금융주 강세

  • 등록 2006-02-17 오전 3:21:44

    수정 2006-02-17 오전 3:21:44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6일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큰 폭 상승, 4년 반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37.40포인트(0.65%) 오른 5828.90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39포인트(0.79%) 상승한 4973.09, 독일 DAX 30 지수도 24.88포인트(0.43%) 높은 5789.2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3위 은행인 소시에떼 제너럴은 4분기 순이익이 42%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4.0% 급등했다. 소시에테 제너럴의 4분기 순이익은 11억유로를 기록해 블룸버그 전망치 9억7300만유로보다 많았다.

쮜리히 파이낸셜도 6.1% 상승했다. 실적 호조에 따른 배당금 인상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스톡스 600 지수의 보험업 지수는 1.4% 올라 18개 업종 지수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무선 네트워크 업체인 에릭슨은 1.5%, 세계 최대 휴대폰업체 노키아도 1.5% 상승해 기술주의 강세를 주도했다. 휴렛패커드(HP)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의 실적 호조가 호재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주류업체인 디아지오도 회계연도 상반기 순이익이 21% 증가했다는 소식에 1.6% 올랐다.

세계 5위 자동차업체인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3.5% 급락했다. 다임러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전년비 84% 급증한 9억6600만유로(11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원과 관련한 비용이 2008년까지 29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며, 고금리-고유가로 올해 이익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밝혀 주가 하락을 야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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