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 적립식 ETF 랩(Wrap) 상품 출시

"이제 적립식투자도 ETF로 하세요"
  • 등록 2005-03-06 오전 8:40:00

    수정 2005-03-06 오전 8:40:00

[edaily 지영한기자] 주식시장 호조와 맞물려 적립식 간접투자상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적립식 상품이 출시됐다. 삼성투신운용(사장 황태선)은 기존 적립식펀드와 달리 ETF(Kodex200)에 투자하는 적립식 랩(Wrap) 상품을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상품은 ▲굿모닝신한증권(상품명·ETF적립식Wrap), ▲대우증권(적립식 ETF Wrap), ▲한국투자증권(부자아빠ETF+알짜주식모으기), ▲현대증권(적립식 ETF Wrap) 등에서 판매된다. 또 이 상품은 월 20~30만원의 정도의 소액금액을 매월 정립하는 형태로, 증권사 상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삼성투신에서 운용하는 KODEX200ETF에 투자한다. 2002년 10월14일 상장된 KODEX200 ETF는 지난 3일 현재 순자산이 3260 억원이며 설정이후 76%, 연초이후 1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상장이후 총 4회의 배당도 실시했다. 배재규 삼성투신운용 인덱스운용팀 부장은 "매월 일정금액을 투자하는 적립식투자인 적립식ETF 상품은 소액으로 시장전체(KOSPI200)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시장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으며 분기마다 배당금을 현금으로 지급받기 때문에 시장평균배당금 수준의 수익를 올릴수 있어 매력적인 상품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ETF는 인덱스펀드를 하나의 종목같이 증권거래소에서 매매하는 상품으로, 간접투자를 선호하지만 별도의 가입절차와 환금성 때문에 투자를 꺼려왔던 투자자들에게 편리한 상품이다. ETF를 사면 인덱스펀드처럼 적은 돈으로 개별 지수에 포함된 모든 종목을 한꺼번에 산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증권사의 위탁계좌를 통해 주식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다양한 가격에 사고 팔 수 있어 돈으로 바꾸기도 쉽고 일반펀드와 달리 매도도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서 운용중인 ETF로는 KOSPI200을 추적하는 `KODEX 200`(삼성투신운용)과 `KOSEF(LG투신운용)`, KODI(배당지수)를 추적하는 `KODEX KODI`(삼성투신운용), KOSDAQ 50지수를 추적하는 `KODEX Q`(삼성투신운용) 등 4개 종목이 상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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