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서울아파트값 3주만에 상승반전

서울 매매가 0.03% 올라.. 재건축아파트 7주만에 오름세
송파·강동 재건축 상승주도.. 거래 소강상태는 지속
  • 등록 2004-06-20 오전 9:05:01

    수정 2004-06-20 오전 9:05:01

[edaily 이진철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시장의 소강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매매가 하락세가 3주만에 멈췄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03% 올라, 한주전(-0.05%) 하락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2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성동(0.4%)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송파(0.3%), 도봉(0.17%), 성북(0.14%), 강동(0.14%)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광진(-0.14%), 금천(-0.11%), 양천(-0.11%), 서초(-0.1%), 은평(-0.1%), 강남(-0.06%), 노원(-0.06%) 등 12개 지역이 전주에 이어 내림세를 이어갔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아파트가 0.15% 올라 7주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으며, 일반아파트(0.01%)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특히 잠실 주공3단지의 동호수 추첨이 끝나고 분양승인 신청에 들어가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보여 송파 재건축아파트가 0.78% 상승했다. 부동산114는 "실거래가 대부분 지역에서 드물게 진행되고 가격이 오른 지역도 일부 단지에 한정돼 있다"며 "당분간은 비수기와 정부규제 강화에 따른 수요자의 관망세로 가격 보합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성동(0.4%)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송파(0.3%), 도봉(0.17%), 성북(0.14%), 강동(0.14%)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권은 일부 재건축 및 중소평형 새아파트가 오름세를 주도했고 성동은 행당동 대림, 한신, 한진, 응봉동 리버그린동아 등 신규단지 중소평형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송파는 잠실주공3단지가 각 평형별로 한주사이 1000만~2000만원 올라 가격상승을 주도했고 고덕주공 2,3,4단지와 시영단지의 경우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반면, 광진(-0.14%), 금천(-0.11%), 양천(-0.11%), 서초(-0.1%), 은평(-0.1%), 강남(-0.06%), 노원(-0.06%) 등 12개 지역은 전주에 이어 내림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산본(-0.16%), 평촌(-0.15%), 분당(-0.06%)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일산(0.03%), 중동(0.05%)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평형별로는 평촌, 산본, 일산의 소형평형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분당과 일산은 대형평형이 약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화성(-0.46%)의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의왕(-0.3%), 하남(-0.28%), 광명(-0.27%), 성남(-0.13%), 수원(-0.13%), 과천(-0.11%) 등의 순이었다. 오름세를 보인 지역으로는 양평, 군포, 구리, 김포, 안양, 파주 등으로 상승률은 0.1%대 미만으로 미미했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비수기 수요부진 영향으로 전체 25개 자치구 모두 일제히 하락하는 등 약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초(-0.56%)의 하락률이 가장 높았고 성북(-0.39%), 중(-0.39%), 강서(-0.32%), 금천(-0.27%), 강동(-0.25%) 등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서초는 서초동 삼풍 62평형 전세값이 한주사이 5000만원 하락했으며, 반포동 한양, 주공3단지 등도 일제히 전셋값이 떨어졌다. 영등포구 문래동 현대2차 30평형은 1250만원, 강서구 화곡동 대림 33평형은 1500만원, 성북구 길음동 동부센트레빌 33평형은 1500만원 등 전세값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산본(-0.14%)이 매매가와 전세가 동반 하락세를 보였고 분당(-0.13%), 일산(-0.06%)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평촌(0.03%)과 중동(0.03%)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경기지역은 하남(-1.28%)과 화성(-1.06%)의 하락폭이 컸다. 또 용인(-0.35%), 구리(-0.29%), 파주(-0.16%), 광명(-0.15%), 군포(-0.15%) 등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안양(0.03%), 부천(0.06%)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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