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지표+반발매수..다우 나스닥,동반 강세

달러화 강세도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
  • 등록 2003-02-04 오전 1:14:37

    수정 2003-02-04 오전 1:14:37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강보합세로 출발한 이후 상승폭을 차츰 늘려가고 있다.개장 직후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집계되고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 지수가 급락한 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블루칩을 중심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지수의 상승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유가등 상품가격이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지난 주말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의 폭발 사고는 테러가 아닌 단순 사고로 잠정 결론이 내려지면서 일부 관련종목들에게만 악재로 인식될 뿐 증시 전반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12월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1.2% 증가해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4%를 크게 상회했다.또 1월 ISM지수는 53.9를 기록해 3개월 연속 제조업 경기의 확장이 계속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3일 오전 11시 6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주말 대비 0.79%, 63.96포인트 상승한 8117.77포인트로 8100선에 안착했다.나스닥은 0.64%, 8.48포인트 오른 1329.39포인트를, S&P500지수는 0.65%, 5.54포인트 오른 861.24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ISM지수가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50선을 상회하는 긍정적인 수준으로 집계되면서 제조업체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필름 제조업체인 이스트먼코닥이 투자주간지 배런스의 낙관적인 코멘트가 겹치며 5.61% 상승했고 자동차 메이커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는 1월 매출 발표를 앞두고 각각 2.09%, 0.99% 올랐다. 대표적인 블루칩인 제너럴일렉트릭(GE)이 1.69% 상승했으며 빅블루 IBM도 0.19% 올랐다.또 세계 최대의 미디어 기업인 AOL타임워너는 지난주의 충격에서 벗어나 1.37% 상승중이다. 네트워킹 대장주인 시스코는 내일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2.77% 상승하고 있다.주니퍼네트웍스와 루슨트테크놀로지도 각각 2.39%, 0.43% 오르며 네트워킹 관련주들의 동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대체로 상승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반도체산업협회(SIA)가 올해 칩 매출이 19.8%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하면서 반도체 대표주인 인텔이 0.83% 상승했으며 D램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2.31% 올랐다.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이 나란히 2.15%, 0.37%씩 상승했으며 하드웨어 메이커인 델컴퓨터와 선마이크로시스템즈도 각각 0.88%, 4.21% 올랐다. 세계 2대 휴대폰 업체인 모토로라는 1.75% 상승중이다.뮤추얼펀드 그룹 레그 메이손에서 "레그메이손밸류트러스트"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 빌 밀러가 선호하는 종목으로 선정됐다는 배런스의 보도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컬럼비아호 참사와 관련한 주식인 보잉과 록히드마틴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보잉은 0.89% 하락했으며 록히드마틴은 2.45% 하락했다.또 컬럼비아호의 로켓 추진장치 개발을 담당했던 얼라이언트테크시스템는 11.13% 급락했다. 보잉은 지난 96년 미국의 방위산업체인 로크웰 인터내셔널사로부터 항공우주산업을 인수한 이후 우주왕복선 제작을 담당해왔으며 우주왕복선의 관리를 맡고 있는 미국우주연맹(USA)의 지분을 록히드마틴사와 절반씩 공동보유하고 있다.USA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항공우주관련 장비를 독점공급하는 주계약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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