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무기력장세..약보합 마감

  • 등록 2001-12-25 오전 3:31:19

    수정 2001-12-25 오전 3:31:19

[edaily=뉴욕] 크리스마스 이브를 이유로 반쪽 장만 열린 뉴욕증시는 예상대로 거래가 지극히 부진한 가운데 지수들은 큰 움직임 없이 지리한 장세를 연출했다. 그나마 근근히 상승폭을 지키던 지수들은 장막판 일제히 약보합세로 밀렸다. 그렇지만 별 의미없는 장세였다. 24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좁은 변동폭내에서 보합선을 중심으로 지리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지수는 전주말보다 0.07%, 1.36포인트 하락한 1944.4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강보합선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다가 장막판에 밀려 지수는 전주말보다 0.21포인트 하락한 10035.13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주말보다 0.02%, 0.24포인트 하락한 1144.65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전주말보다 0.36%, 1.76포인트 상승한 485.7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5억6천1백만주, 나스닥시장이 5억5천9백만주로 반쪽 장임을 감안하더라도 거래가 부진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6대11, 나스닥시장이 17대16으로 상승종목이 많은 편이었다. 크리스마스 이브 답게 뉴욕증시는 거의 개점휴업상태를 보였다. 지난 20년동안 크리스마스 이브에 S&P500지수가 오른 날이 15일이나 된다고 했지만 올해는 결국 예외가 됐다. 거래가 워낙 한산하다보니 지수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 어제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선언이 있었지만 워낙 예견되던 일이라 별로 놀라는 사람도 없고 당연히 장세에도 거의 영향이 없는 상태다. 기업관련 소식으로는 미 식품의약청(FDA)로부터 앨러지 관련 신약의 인가를 받아낸 쉐링 플로오가 강세다. 더구나 프루델션증권은 쉐링에 대해 가격목표대를 상향조정, 쉐링은 개장초 급등세를 보였다가 다소 밀려 2.09% 올랐다. 미국내 3위 맥주회사인 쿠어스는 영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맥주인 칼링 브루어를 17억달러에 벨기에의 인터브루사로부터 인수키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들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인터넷, 반도체주들의 낙폭이 컸지만 네트워킹주들은 선전했다. 기술주 외에는 바이오테크, 제지, 금, 헬스캐어, 유틸리티, 보험, 증권, 석유, 천연가스주들이 강세였지만 은행, 화학, 제약, 유통, 운송주들은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주말보다 1.06% 하락했지만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0.64% 올랐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가 1.52%, 나스닥 컴퓨터지수 0.42%,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도 0.11% 하락했고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지수 역시 0.53% 하락했지만 나스닥 텔레콤지수는 0.26% 올랐다. 금융주들은 혼조세로 돌아서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09% 하락했지만 아멕스 증권지수는 0.13%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 선마이크로시스템이 1.45% 올랐고 팜도 5.48% 상승했지만 시스코 0.34%, 오러클 0.29%, 인텔 1.20%, JDS유니페이스 0.01%, 월드컴 0.97%, 암젠 1.64%, 아마존 1.71%, 마이크로소프트도 0.43%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기술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이스트먼 코닥이 3.3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코카콜라, 휴렛패커드, 인텔, SBC커뮤니케이션, 월마트 등의 낙폭이 컸고,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듀퐁, 엑슨모빌, 인터내셔널 페이퍼, 하니웰, 그리고 필립모리스 등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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