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산문집 ‘언어의 온도’, ‘말의 품격’ 등으로 두터운 팬층을 지닌 이기주 작가가 신작 ‘보편의 단어’(말글터)를 펴냈다. 말과 글, 언어에 천착해왔던 전작들처럼, 평범한 단어를 글감 삼아 삶에 관한 탐색을 시도한다.
21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이 책은 밀리언셀러 작가의 신작답게 출간과 동시에 종합 베스트셀러 목록 상위권에 진입했다. 에세이 ‘보편의 단어’는 교보문고 1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집계 결과 종합 14위다. 그는 전작 산문집 ‘언어의 온도’와 ‘말의 품격’ 등으로 누적 판매 부수 250만 부를 넘어선 인기 작가다.
책은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보편적인 단어에 스며 있는 다양한 함의와 질문을 끄집어내 독자 앞에 섬세하고 유려한 문장으로 펼쳐놓는다. 평범한 단어들의 의미를 집요하게 파고들며 사랑과 미움, 행복과 불행, 희망과 후회, 생명과 죽음 등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작가는 “삶의 무게에 무너졌다가 다시 마음을 지탱해주는 건 우리 곁에 있는 익숙한 것들이다. 무심결에 사용하는 보편의 단어야말로 삶을 떠받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지 모른다”면서 당신에겐 삶의 버팀목이 되어준 단어가 있는지 묻는다.
한편 철학가 쇼펜하우어의 30가지 조언이 담긴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유노북스)는 2주 연속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저자의 인생과 예술에 대한 지적 회고를 담은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웅진지식하우스)는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추천에 힘입어 4계단 상승해 종합 2위에 올랐다. 문상훈 에세이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위너스북)은 한 계단 내려간 3위를,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데이원)은 한 계단 다시 상승한 4위다.
| 이기주 작가(사진=말글터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