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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에코프로(086520)의 전체 거래대금 중 공매도 거래대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0.20%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초 0.54% 대비 0.34%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에코프로머티(450080)의 이날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도 0.02%를 기록했다. 이달 초 0% 대비 소폭 올랐지만 지난 14일 1.67%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급감했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247540)도 0.23%에서 0.27%로 소폭 올랐지만 지난 14일 0.84% 대비 반토막났다.
2차전지주로 묶이는 포스코그룹주 역시 공매도 거래대금이 뚜렷하게 줄어드는 양상이다. POSCO홀딩스(005490)의 이날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0.23%를 기록해 이달 초 0.61% 대비 3분의 1로 줄었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의 공매도 비중은 0.31%에서 0.20%로 감소했다. 포스코엠텍(009520)은 1.15%에서 0.38%로,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0.19%에서 0.01%로 하향 조정됐다.
이달 일시적으로 시장조성자(Market Maker)와 유동성공급자(Liquidity Provider)들이 2차전지주를 공매도 표적으로 삼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3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양도세 기준 완화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자 다음 날 에코프로머티의 공매도 거래금액 비중은 상장 이후 처음으로 1%를 넘어섰다. 정부는 지난달 6일부터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거래되는 전 종목을 대상을 공매도 금지를 했지만, 거래부진 종목의 원활한 거래를 위해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자에 한정해 차입공매도 거래를 허용한 상황이다.
대통령실 양도세 완화 검토에…연말 2차전지 힘받나
양도세 부과 기준 완화에 대한 청신호가 커지며 공매도가 줄자 이날 2차전지주들은 주가도 급등했다. 에코프로는 전거래일 대비 8.23% 오른 6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머티는 상한가에 근접한 26.04% 상승 마감하며 21만3000원을 기록했다.
POSCO홀딩스는 1.908% 오른 48만9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외에 포스코인터내셔널(4.62%), 포스코퓨처엠(1.39%), 포스코엠텍(0.87%) 등도 오름세를 시현했다.
증권가에선 양도세 부과 기준이 상향할 여력이 커지면서 월초 수급 이탈이 확산했던 2차전지 등의 종목이 다시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부의 주식시장 관련 정책들은 가격 변동성을 높였지만, 정부의 부양 의지가 뚜렷한 가운데 양도세 부과 기준 완화가 사실이라면 최근 양도세 이슈로 수급 쏠림과 이탈이 컸던 종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