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캐릭터_ 미야쿠 미야쿠(MYAKU-MYAK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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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D-577일. 15일 기준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개막까지 남은 날짜다. 반세기 만에 오사카에서 열리는 엑스포 기간은 2025년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6개월이다.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을 메인 주제로 생명 구원(Saving Lives), 삶의 역량 강화(Empowering Lives), 삶의 연결(Connecting Lives) 3개 부제의 주제관을 선보인다.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일본에서 열리는 다섯 번째 세계 박람회다. 1970년 오사카를 시작으로 오키나와(1975년), 쓰쿠바(1985년)에 이어 아이치(2005년)에서 세계 박람회가 열렸다. 역대 박람회 중 오사카와 아이치 그리고 2025년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등록 박람회, 나머지 두 개는 규모가 작은 인정 박람회에 속한다.
총면적 1.56㎢의 엑스포장이 들어서는 인공섬 ‘유메시마’는 한때 올림픽 개최 후보지였다. 2008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해저터널을 뚫는 등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지만, 중국 베이징에 고배를 마시면서 후속 개발이 중단됐다. 엑스포를 계기로 오사카 도심을 잇는 메트로 노선이 연장되면서 내년 유메시마역이 개통한다.
| 오사카 남서쪽 바다 3개 인공섬 중 한 곳인 유메시마(夢洲·꿈의 섬)에 조성되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행사장 조감도. (사진=오사카 관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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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최대 볼거리인 국가관은 153개국이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전면에 나서면서 수습이 되긴 했지만, 최근 일부 국가에선 건축자재비와 인건비 등 건립비 증가 등을 이유로 참가 철회 기류가 흐르기도 했다. 지금까지 건축승인에 필요한 건립 계획을 제출한 국가가 10여개국 수준에 머물면서 여전히 불씨는 남은 상태다. 한국은 지난 7월 말 전체 참여국 중 가장 먼저 국가관 건립 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장권은 개막 500일 전인 올해 11월 30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를 시작한다. 입장권은 엑스포 방문일 기준 최소 6개월 전에는 구매해야 한다. 조직위는 엑스포장 진입 도로의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일일 방문객 수를 제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입장권 가격은 성인 기준 4000~6700엔(약 3만6000~6만4000원) 사이로 구매와 사용 시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방문 예약일 변경은 최대 3회까지 가능하지만 환불은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