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마침내 나온 감산 결정에 ‘국민주’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자 개미들은 또 다른 국민주
카카오(035720)와 네이버를 초조한 눈빛으로 보고 있다. 연초 이후 코스피 평균 상승률보다도 낮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란 기대감도 싹튼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035720)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85%) 하락하며 5만8100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역시 400원(0.21%) 내린 19만3000원에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0.87% 오르며 4개월 만에 2500선을 돌파한 분위기와는 딴판이다.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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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035720)와 네이버는 올 들어 각각 9.42%, 8.37% 오르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평균 상승률 12.33%보다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네카오’(네이버·카카오)에도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한다. 먼저,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035720)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24.24% 증가한 721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와 다른 분위기로 나타날 것이란 얘기다. 매출액 역시 같은 기간 15.11% 증가해 8조1806억원을 가리킬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역시 올해 영업익은 작년보다 10.88% 증가한 1조4465억원을 기록하며 감익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두 기업 모두 검색 인공지능(AI) 엔진을 통해 광고 수익을 늘리고 전자상거래(커머스) 등을 활성화해 경쟁력을 살릴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기존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개선한 ‘하이퍼클로바 엑스(X)’를 올 7월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 역시 한국어 특화 AI 모델인 코GPT(Ko-GPT)에 주목하고 있다.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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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될 줄 알았던 미국의 금리 인상 역시 서서히 둔화해 연내 인하 기대감까지 커지고 있다. 통상 금리 인상기에는 미래 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단기 성과보다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를 견인하는 성장주는 타격을 입는다. 현재 미국 선물시장이나 페드워치(Fed watch)는 연말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50bp(1bp=0.0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 하락은 결국 성장주 선호도를 다시 강화할 것”이라며 “매크로 환경이 IT에 유리한 방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고 기업 측면에서 이익 턴어라운드 기대가 고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업종으로 플랫폼을 선택하는 게 전술적으로 타당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