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9조원 대미 공격 투자…바이든·최태원 면담 주목

SK "미국 내 220억달러 신규 투자"
백악관 "배터리 더하면 290억달러"
바이든-최태원 화상면담 이목 집중
  • 등록 2022-07-27 오전 1:52:39

    수정 2022-07-27 오전 1:59:09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박순엽 기자] SK그룹이 미국에 220억달러(약 28조 8000억원)를 신규 투자한다. 미국을 방문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통해 투자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3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K(034730)그룹은 이날 미국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연구개발 프로그램, 소재, 첨단 패키징·테스트 시설 등 반도체 산업에 15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기차 충전시스템, 녹색 수소 생산, 배터리 소재 등 녹색 에너지 산업에 50억달러를 더 투자하는 등 총 220억달러를 쓸 계획이다.

이번 성명은 이날 오후 바이든 대통령과 최 회장간 화상 면담을 앞두고 나왔다. SK그룹은 “반도체, 녹색 에너지, 생명과학에 대한 투자로 수만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미국에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앞서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SK그룹은 “배터리 공장 건설에 7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이날 전했다. 이를 더하면 30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미국 출장 기간 오는 2030년까지 52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밝혔는데, 이날 발표는 520억달러의 일부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백악관 역시 이날 화상 면담을 앞두고 브리핑을 통해 “기존 70억달러를 포함하면 SK그룹은 총 290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총 520억달러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 임기 내 투자액을 추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백악관은 또 “바이든 대통령과 최 회장의 면담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제조업 육성, 새로운 고임금 일자리 창출, 기후 위기에 대응할 기술 개발, 인기 투자처로서 미국의 장점 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최 회장의 방미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해 왔다. 애초 두 인사는 직접 만날 예정이었지만,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화상 면담 방식으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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