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쿠팡에 따르면 지난해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의 연봉은 158만달러(한화 18억원·이하 원·달러 1144원 기준)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1434만달러(164억원) 대비 10분의 1 수준이다. 2020년과 달리 스톡옵션이 발생하지 않은 것이 감소의 주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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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영을 총괄하는 강한승 대표의 작년 연봉은 급여 10억원·보너스 5억원 등 약 1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쿠팡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은 주요 경영진 중에서 가장 높은 성과 보너스를 받았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작년 연봉은 9억 8000만원 수준이다. 작년 쿠팡이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아난드는 성과급은 따로 지급받지 않았다. 매출 성장과 함께 쿠팡의 영업적자도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
우버 출신의 투안 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작년 6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국내에 거주하는 로저스, 아난드와 달리 팸은 해외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타비용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외국계 증권사에서 쿠팡에 대한 매수 리포트가 나오면서 주가는 바닥을 다지고 있다. 쿠팡도 올해 1분기 핵심사업 부문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 흑자를 달성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쿠팡은 풀필먼트(물류업체가 주문에 따라 제품선택 및 포장·배송까지 일괄처리하는 것)와 물류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덕분에 경쟁사를 압도하는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2025년까지 복합성장률(CAGR)을 15%로 잡았을 때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4%에서 올해 34%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