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충남 지역 가을배추 주산지 중 하나인 당진시에 있는 가을배추 밭을 방문한 자리에서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 출하기를 맞은 가을배추는 지난달 하순 강원·충청지역부터 출하를 시작해 이달 상순부터는 전남·전북·경북 등 전국으로 출하처가 확대되고 있다. 중부 지역 중심으로 발생했던 무름병은 기온이 하강하면서 진정세다. 우천에 따른 출하 지연 등으로 출하량에 변동이 있는 상황이다.
가을무는 전북 고창·부안 등 최대 주산지에서 본격 출하가 시작하면서 공급이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주 잦은 비로 일시 공급이 감소했지만 기상 여건이 좋아지면서 공급에 어려움은 없는 상황이다. 이달 상순 무 도매가격은 개당 1074원으로 전년(1150원)은 물론 평년(1109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김장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주요 김장채소류에 대한 할인 행사를 시행하고 있다.
우선 이달 1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농축산물 할인쿠폰을 활용해 대형마트·전통시장에서 김장채소류, 돼지고기를 20~30% 할인 판다. 할인 한도는 지난해 1만원에서 올해 2만원으로 높였다. 농협은 전국 하나로마트 800여곳에서 김장채소류를 품목별로 13~40% 할인 판매하고 있다.
관계기관은 합동으로 다음 달 20일까지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반을 가동해 김장채소 수급상황을 종합 점검·관리한다. 품목별 공급 상황, 가격 동향 등을 일일 점검하고 장애요인은 신속히 조치할 방침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양념채소·수입김치 등 원산지 허위 표시 등 부정유통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