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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Y가 담고 있는 업종 비중을 살펴보면 소매 업종 31%, 호텔·엔터테인먼트 20%, 기타전문 소매업체 19%, 자동차·부품 18%, 섬유·의류 6% 등이다. 개별 종목별로 살펴보면 아마존 24%, 테슬라 13%, 홈디포 9%, 나이키 5%, 맥도날드 5%, 스타벅스 4% 등 비중으로 담고 있다.
같은 날 금융 ETF인 ‘Financial Select Sector SPDR’(XLF)는 2.80% 하락한 35.11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15일을 제외하고 13일부터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한 주간 유출 금액 규모는 4억7300만달러에 이른다. 이 종목의 업종 비중은 은행 서비스 45%, 보험 30%, 투자은행 21% 등이다. 개별 종목으로는 버크셔 해서웨이 13%, JP모건체이스앤컴퍼니 12%, 뱅크오브아메리카 7%, 웰스파고앤컴퍼니 4%, 씨티그룹과 모건 스탠리, 블랙록, 골드만삭스 각각 3%대를 담고 있다.
이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경기소비재 섹터는 1.13% 빠졌다. 필수소비재(-0.31%) 대비 낙폭차가 두드러진다. 금융 업종은 -2.80%를 기록했다. 항공주와 크루즈 업종, 레저, 소매판매 업종 주요 종목들도 모두 부진했다. 갭과 디즈니는 각각 2%대, 3%대 빠졌다. 국채 금리 급락 여파에 JP모건이 3%대, 씨티그룹이 2%대 하락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10년은 1.50%에서 7월 초 1.35%까지 하락했는데 동 기간 5년은 1bp(1bp=0.01%포인트) 상승한 반면 5Y5Y는 16bp 급락했다”며 “내년 시작될 연준 테이퍼링이 금융시장 긴축, 경제 성장 둔화 전망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2분기 정점으로 둔화될 미 경기 사이클도 장기금리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 경제에 대해서는 올 2분기를 정점으로 둔화, 올해 7%안팎 성장률은 내년 3% 초중반으로 둔화될 것으로 봤다. 10년물 금리을 유의미하게 상승시킬 동력은 단기적으로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미 10년물 금리가 1.70% 이상 회복되기 위해선 내년 예산규모 증가, 연준 자산매입 확대 등 변화가 필요하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