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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람들은 버린다고 하면 손해 본다, 잃어버린다, 추억을 다 버린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저는 버린다는 게 무엇을 얻고자 버린다고 생각한다. 공간을 얻는 거다”라며 “저는 물건의 가치와 공간의 가치를 생각했을 때 공간의 가치를 뛰어넘는 물건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건 ‘과거의 물건’이다. 정 회장은 “예전에 썼던 물건, 지금은 사용 안 하는 물건을 버려야 한다. 전공서적이 될 수 있고, 예전에 내가 취미생활 했었는데 지금 안 하는 것들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엔 큰 물건을 먼저 결정하라고 말씀드린다. 큰 물건은 러닝머신이 될 수도 있다. 여행용 가방도 사용 안 하거나 고장 난 상태인데 공간을 차지하는 것들, 그런 큰 물건을 비우면 공간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특히 물건을 종류별로 정리하는 게 가장 핵심이다. 정 회장은 “의류는 무조건 한 곳에 모아두고 시작하는 거다. 가방도 무조건 한 곳에, 가위도 한 곳에, 문구도 한 곳에, 욕실용품도 한 곳에 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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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장 정리에 대해선 “사람들은 바닥에 있는 신발을 안으로 넣는 게 정리라고 생각한다. 아니다. 운동화 중에서도 사용자별로 아빠, 엄마, 큰애, 둘째 등 각자 사용자별, 종류별, 기능별로 나누는 게 정리다. 잘 쓰기 위함이다”라며 “사람들은 많이 넣기 위해 가구를 들이는데 어차피 찾느라 흐트러진다. 기능별로 담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정리는 나를 돌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많은 분들을 정리를 해 드렸더니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살을 빼겠다는 분들 되게 많다. 물건을 정리했더니 그 공간에 내가 보인다는 거다. 한 번 정리하면 느끼게 될 거다”라고 정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