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서 韓 실종자 잇따라 발견…"선체 인양 9일에야 가능"

  • 등록 2019-06-07 오전 12:10:00

    수정 2019-06-07 오전 12:10:00

6일 오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 정박중인 다이빙 플랫폼에서 관계자들이 인양을 위한 사전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헝가리 다뉴브강 하류에서 허블라니호 침몰 사고로 실종된 한국인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29분쯤 헝가리 측 경찰이 야간 수색 중 사고 현장으로부터 약 4㎞ 떨어진 서버드 사그에서 한국인으로 보이는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해 수습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침몰 사고 실종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신원을 확인 중이다.

이로써 구조 당국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선체 주변과 강 하류에서 수습한 시신은 총 9구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5명이며 실종자는 11명이다.

한편, 허블라니호 인양 작업은 강 수위가 당초 예상보다 낮아지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인양을 위해서는 수상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교각 아래로 지나가야 하는데, 강 수위가 여전히 높아 사고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헝가리 당국은 강 수위가 충분히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 오는 9일쯤에야 인양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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