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3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3% 줄었다. 하지만 영양수액 매출은 225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일반수액 매출은 224억원으로 2.6% 늘었다.
업계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은 고부가가치 영양수액의 매출 증가세다. 포도당, 전해질이 주성분인 일반수액은 필수의약품으로 지정돼 있어 약가가 낮다. 그래서 마진이 거의 남지 않는다. 하지만 지질, 탄수화물, 단백질 등 영양분을 공급해 회복을 돕는 영양수액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꼽힌다. JW중외제약의 영양수액 분기 매출은 2015년 1분기 125억원에서 4년새 80%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일반수액 성장률은 46%, 회사 전체 매출은 22.7% 늘어났다. JW중외제약의 영양수액 매출은 2017년 2분기 처음으로 매출 200억원을 돌파한 뒤 한 번도 그 이하로 매출이 줄어든 적이 없을 만큼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위너프는 2013년 JW중외제약이 자체개발한 제품으로 지질(오메가3·오메가6), 탄수화물(포도당), 단백질(아미노산) 등 3가지 영양성분이 들었다. 수액백을 3개의 방으로 나눠 각 성분이 섞이지 않게 보관하다 환자에게 쓰기 직전 이를 섞는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운반이나 보관 중에 격벽이 찢어서 약 성분이 섞이면 부패 변질된다”며 “용기재질도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위너프는 올해 2분기를 시작으로 유럽 18개국에 진출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그동안 유럽시장에서 영양수액은 전량 유럽에서 만든 제품만 썼기 때문에 비유럽권 제품이 유럽에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물질 조성이 가장 앞서 있고 기존 영양수액보다 효과가 우수하다는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유럽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