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국내 수입된 중국산 자동차는 1266대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943대보다 35% 증가한 수치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253대꼴로,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연내 3000대 돌파도 무난할 전망이다.
중국산 자동차는 이미 버스와 화물용 트럭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갔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067대에 불과했던 중국산 자동차 수입은 지난해 2222대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중국 선롱버스는 2013년부터 경기 의정부, 동두천, 포천, 연천, 강원 철원 등의 오지 노선을 뛰는 운수회사에 버스 공급을 확대해 600대 가까이 판매했다. 아울러 2012년 4대에 그쳤던 중국산 트럭은 매년 성장세를 거듭해 지난해 942대로 급증했다.
중국 전기차 1위 베이징자동차그룹(BAIC)도 전기상용차로 한국 시장 진출 채비를 마친 만큼, 업계의 전망대로 내년부터 중국 승용차 시장이 3000대 이상 규모로 커지면 중국산 신차 수입은 5000대를 훌쩍 넘길 공산이 크다. 이 경우 중국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웨덴 등을 제치고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자동차를 수입하는 국가가 된다.
연도별 중국산 신차 수입 | ||||
2012년 | 2014년 | 2016년 | 2017년(~5월/연간전망) | 2018년(전망) |
1067대 | 1829대 | 2222대 | 1266대(3000여대) | 5000여대 |
<자료=관세청, 한국자동차산업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