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자서전에 실린 스캔들 목록 공개

  • 등록 2015-02-22 오전 12:01:33

    수정 2015-02-26 오후 5:56:06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미국 최고의 대통령으로 꼽히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과거 사생활이 낱낱이 공개됐다.

영미권 복수 언론들은 “레이건 대통령의 여성편력 등 인생사를 담은 600쪽 분량 책 ‘로널드 레이건과 제인 와이먼, 낸시 데이비스의 삼각관계’가 14일 발매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책은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영화배우로 활동하던 시절 마릴린 먼로와 도리스 데이, 라나 터너 등 유명 여배우 50명 이상(More than fifty film star)과 잠자리를 했다(sexual relationships)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책을 쓴 다윈 포터는 기자다. 그는 “어머니가 먼로과 같은 스타들의 의상을 제작한 경험이 있다”며 “레이건이 두 번째 부인 낸시 데이비스와 결혼해 정치인으로 변신하기 전까지 레이건과 열애를 즐긴 많은 여성들을 인터뷰해 레이건 대통령의 전기를 집필했다”고 밝혔다.

레이건 전 대통령과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에서 함께 투숙하기도 했던 배우 에롤 플린은 화려한 여성편력으로 유명했다. 그는 “여성들과 1만2500번이나 관계를 맺었다”고 자랑할 정도였다. 플린은 레이건 전 대통령이 여성편력 기질을 갖게 만든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영화사 ‘워너 브라더스’가 배우 홍보차 레이건에게 상당수의 여배우들을 소개해준 것도 레이건의 여성편력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라나 터너의 지나친 성욕에 힘들어하기도 했다. 포터 기자는 그런 터너와의 인터뷰도 책에 실었다. 포터 기자는 “터너가 ‘레이건은 (잠자리시) 서두르는 타입이 아니었다’고 말했으며 레이건은 ‘40분짜리 남성’이고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은 ‘4분짜리 남성’이라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 책은 또 레이건 전 대통령과 첫 번째 부인 제인 와이먼의 결혼생활이 파경에 이르자 레이건이 젊은 먼로에 매혹됐다고 주장했다. 먼로와 레이건을 서로 소개해준 영화감독 필 칼슨에 의하면 레이건은 먼로를 ‘선정적’이라고 묘사했으며 이에 대해 먼로는 “당신이 나를 알면서 나는 더욱 선정적이 됐다”고 답했다. 레이건과 먼로는 심지어 병실에서도 사랑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책에는 레이건 전 대통령의 결혼 이야기도 실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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