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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북한 최고위층 3인방이 왜 한꺼번에 방남했는지가 첫 번째 의문점이다. 표면적으로 북측이 내세운 명분은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이었다. 그러나 북한의 그간 전력을 돌아보면 이 같은 정황은 분명 과한 움직임이었다. 남북간 대화 창구를 마련하려는 의도의 깜짝 방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전용기를 실세 3인방이 탔다는 사실을 두고서도 말들이 많았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전용기로 밝혀졌지만, 이들에게 전용기 탑승을 허락하게 한 것은 분명 이례적인 일이다. 북한 내부에서 이미 ‘수령 절대주의’가 사라졌을 수 있다.
예의상 제공한 차를 돌려보내면서까지 나눠야했던 두 사람 간 이야기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일각에선 두 사람이 리무진 내에서 우리 측 입장에 따른 외교 대응전략 시나리오를 검토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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