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마케팅]⑤이영희 부사장 "올림픽 마케팅이 브랜드 가치 상승 이끌어"

"삼성 제품으로 전 세계인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 목표"
  • 등록 2014-01-24 오전 6:00:00

    수정 2014-01-24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1999년 32억 달러에 불과했던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14년 만인 2013년 396억 달러로 10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여기에는 올림픽을 통한 마케팅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내달 열리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의 올림픽 마케팅을 총괄 지휘하는 이영희 무선사업부 마케팅담당 부사장(사진)은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더욱 독창적인 활동을 기획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소치 올림픽을 준비 중이다.

이 부사장은 “올림픽을 포함한 스포츠 마케팅은 스포츠에 몰입하는 팬들의 열정을 브랜드에 대한 선호로 옮기고, 현장에서 생생한 체험을 통해 소비자와 삼성이라는 브랜드와의 감성적 연결고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삼성은 이번 소치 올림픽을 위해 ‘갤럭시노트3’를 참가 선수 전원과 대회 관계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갤럭시 커뮤니티’를 만들겠다는 포석이다.

이 부사장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잊지 못하고 있다. 그는 “런던 올림픽 개막식 공연 프로그램에서 국내에서 ‘미스터 빈’으로 유명한 희극배우 로완 앳킨슨이 출연한 장면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당시 런던필하모닉의 연주와 불의 전차 퍼포먼스에 등장한 앳킨슨은 갑자기 양복 안쪽 주머니에서 삼성 갤럭시 제품을 꺼내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을 선사했다. 이 부사장은 “이 장면은 사전에 협의된 적이 없었던 앳킨슨의 독자 행동이었다”라며 “실제로 그가 삼성전자 휴대전화 사용자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퍼포먼스”라고 말했다. 당시에는 현지 담당자들이 모두 놀랐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제품이 전 세계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당시를 추억했다.

이 부사장은 “소치 올림픽에서도 삼성의 올림픽 마케팅 비전인 ‘스마트 올림픽’을 선보여 세계 소비자들에게 올림픽의 즐거움과 새로운 삶의 영감을 제공하는 글로벌 톱 브랜드로 다시 한 번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한계를 극복해 온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서 삼성전자의 스포츠 마케팅도 전 세계인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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