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조치를 꾸준히 지지해온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으로 인해 10월중 양적완화 규모 축소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전망했다.
불러드 총재는 10일(현지시간) 세인트루이스에서의 한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연방정부 셧다운이 이번달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가능성을 낮췄다고 밝혔다.
그는 “셧다운이 현실화된 상황인 만큼 10월 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셧다운이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지만, 이로 인해 우리가 정책을 결정하기 위해 받아볼 수 있었던 경제지표도 너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주부터 예정됐던 경제지표들 가운데 정부부처에서 발표되는 9월 고용지표는 물론 도매재고와 기업재고, 건설지출, 무역수지,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들이 줄줄이 무기한 연기되고 말았다.
불러드 총재는 앞선 강연에서는 경제이론과 관련된 발언 외에 경제상황이나 통화정책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