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자녀들이 받은 용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

어린이 통장으로 조기 금융교육..최고 연 6%의 고금리는 '덤'
  • 등록 2013-09-20 오전 6:00:00

    수정 2013-09-20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현정 기자]어린이들이 추석이나 설을 기다리는 가장 큰 이유는 적지 않은 용돈이 손에 쥐여지기 때문이다. 그럴때마다 용돈 관리 능력이 없는 자녀들에게 ‘돈을 맡아주겠다’는 명목으로 가져가고, 따로 보관해두기도 쉽지 않아 흐지부지 사라지게 마련이다.

이럴 때 자녀들의 저축 습관을 키워주고 스스로 용돈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어린이 전용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것은 어떨까. 좋은 금융교육 기회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대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각 은행들은 미래의 고객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각종 혜택을 담은 어린이 통장을 적극 소개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키즈플러스 통장’은 12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스윙(자동전환) 서비스’를 신청하면 일정 금액 이상 또는 일정 날짜 잔액을 고객이 지정하는 적금으로 자동으로 보내준다. 또 휴대폰 번호를 평생계좌로 사용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적합하다.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체시 통장표시내용에 격언 또는 자녀에게 하고 싶은 문장을 최대 30자까지 기록할 수 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목돈을 마련한다면 ‘신한키즈플러스 적금’을 추천한다. 기본금리 연 2.8%에 거래형태에 따른 가산금리를 최대 연 0.6% 보태주며 새해, 설날, 추석, 어린이날 등 특정일 거래에 대해서는 연 0.1% 보너스 금리까지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우리아가사랑토마스통장·적금’은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토마스와 친구들‘ 캐릭터와 연계해 친근감을 더했다. ’우리 토마스 통장‘은 토마스 적금으로 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를 하거나 ’우리아이사랑카드‘를 결제계좌로 지정해 사용하면 100만원 이하 잔액에 대해 연 2.1%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전자금융 수수료 및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를 월간 30회 범위 내에서 면제받을 수 있고 ’우리 토마스 IC카드‘를 수수료 없이 발급받을 수 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국민은행의 만 18세 미만 주니어 고객 대상 ’KB 주니어Star 통장·적금‘ 상품을 눈여겨 볼만하다.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뽐내는 뽀로로 캐릭터를 활용해 디자인한 통장의 친근한 이미지와 금리 우대, 무료보험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혜택을 통해 스스로 저축하는 습관을 어려워서부터 키워주는데 적합하다.

‘KB 주니어 Star적금’은 학자금 등 미래를 위한 목돈마련 상품으로 저축금액은 초회 10만원 이상, 2회차 이후 3만원 이상 1000원 단위로 월별 최대 500만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KB 주니어 Star통장’은 입출금이자유로운예금으로 결산기 평균잔액 중 50만원 이하의 금액까지 연4%의 높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꿈나무 적금’은 저축왕과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시 각 0.2%, 희망대학 합격시 2%의 축하금리 등 각종 우대금리로 9월 현재 최대 6.0%의 높은 금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부가서비스로 어린이 경제교실 ‘하나시티(www.hanacity.com)’ 프리미엄 서비스 무료제공, 라임 사이버문화센터 온라인·모바일 무료교육, 하나컬처클럽 전용서비스와 입학, 졸업, 해외유학으로 인한 중도해지 시 가입당시 기간별 상호부금 기본금리를 지급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적은 금액이더라도 아이들이 매달 얼마씩 꼬박꼬박 돈을 저금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며 “어렸을 때 예·적금에 가입한 고객이 성인이 되면 다양한 연계상품에 대해 우대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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