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伊 국가신용등급 `BBB`로 한단계 강등

`BBB+`서 `BBB`로..투기등급 두 단계 위
전망도 `부정적`.."성장둔화-고용 경직성 우려"
  • 등록 2013-07-10 오전 3:32:40

    수정 2013-07-10 오전 3:32:40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가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S&P사는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투기등급(정크)보다 바로 두 단계 더 높은 수준이다. 또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negative)’으로 제시해 상황에 따라 추가 강등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탈리아에 대한 평정 보고서에서 S&P사는 이탈리아 경제가 고용과 생산 시장내 경직성으로 인해 더 약화될 수 있고 이처럼 유연하지 못한 고용시장 상황은 다른 경쟁국가들에 비해 노동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탈리아 경제의 실질 성장이 추가로 둔화되면서 향후 경제 회복세의 탄력성이 약화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S&P는 실제 올해 이탈리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1.9%로 제시해 지난 3월 전망치였던 -1.4%보다 추가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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