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블랙이글스` 세계 최고 영예 차지

  • 등록 2012-07-11 오전 12:05:01

    수정 2012-07-11 오전 12:11:03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가 영국와딩턴 에어쇼에 이어 RIAT(Royal International Air Tatoo)에서도 세계 최고의 영예를 차지했다.

공군은 블랙이글스가 지난 7일부터 8일(현지시각)까지 영국 페어포드(Fairford) 공군기지에서 열린 RIAT에서 최고 기량을 선보인 팀에게 주어지는 `The King Hussein Memorial Sword`와 RIAT 특별회원들이 선정한 최고 인기상 `The As the Crows Flies Trophy`를 동시 수상했다고 밝혔다.

RIAT에 참가한 대한민국의 ‘블랙이글스’ [영국·신화사=뉴시스]
  ☞ `블랙 이글스`가 참가한 세계 유명 에어쇼 사진 보기

`The King Hussein Memorial Sword`는 1983년부터 1989년까지 RIAT의 후견인이었던 요르단의 故 후세인 국왕을 기념하는 상으로, 7명으로 구성된 비행운영위원회가 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블랙이글스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방획득차관은 노대래 방위사업청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번 에어쇼를 통해 한국의 발전된 항공기 기술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며, “블랙이글스가 멋진 공연을 통해 영국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RIAT에서 블랙이글스 조종사들과 시상자인 요르단 왕자 Faisal 공군 중장의 기념촬영 (공군 제공)
RIAT는 영국 왕실이 주관하는 행사로, 1971년에 시작돼 매년 20여개국과 20만 명의 관람객이 모여드는 세계 최대 에어쇼다. 올해는 영국과 스위스, 요르단 등 11개국의 40개 팀, 112대의 항공기가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한편, 국산 초음속고등훈련기를 기반으로 한 T-50B 8대로 구성된 블랙이글스는 9일부터 15일까지 판보로(Farnborough) 국제에어쇼에 참가한 후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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