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3월 28일 16시 2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28일 최중기 한신정평가 기업평가7팀 연구위원은 `신용카드사의 자산포트폴리오 변화와 이슈 검토` 보고서를 통해 "신용판매 위주의 성장세를 보여온 전업 카드사의 자산 포트폴리오가 최근 카드론 등의 확대에 따라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일시불과 할부 등 신용판매자산 비중이 전년대비 하락한 반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리볼빙 이월잔액 등 대출성 자산 비중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은 이같은 변화의 이유로 정체되고 있는 신용판매 시장을 들었다. 그는 "국내 신용판매 시장은 시장점유율 확보 경쟁이 치열한 성숙기 양상에 접어드는 등 포화상태를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 더이상 신용판매 부문에서는 성장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드사들의 자산 건전성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판단됐다. 최 위원은 "연체율과 장기 연체 가능성, 최종 손실위험 등의 측면에서 전업 카드사 자산포트폴리오는 금융위기 영향에서 벗어나 안정화 돼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카드론과 현금 서비스 등 현금대출 자산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전체 위험 수준이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 "수익성과 함께 충당금적립을 통한 손실 완충능력 등 카드사들의 펀더멘털이 안정적인 만큼 향후 위험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