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법정관리 신청 알티전자에 50억원 물린 그린손보

2009년 유상증자 참여..4.9% 보유
  • 등록 2011-03-28 오전 9:40:05

    수정 2011-03-28 오후 2:54:20

마켓in | 이 기사는 03월 24일 17시 0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그린손해보험(000470)이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알티전자 지분을 5% 가까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주가가 크게 내린 상태여서 초기 투자금 50억원 중 상당부분을 까먹을 수도 있게 됐다.

24일 IB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회사인 알티전자(032290)가 23일 수원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알티전자는 지난 1972년 설립된 30년 업력의 IT부품업체로 최근 몇년간 규모는 작아도 꾸준히 이익을 내왔다. 그러나 지난 2008년 LED사업부를 떼내 설립한 알티반도체에 문제가 생기면서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린손해보험은 지난 2009년 11월 알티전자가 실시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단독 배정자로 참여해 지분 4.92%를 5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알티전자가 알티반도체를 육성하는 시기여서 LED 사업의 전망을 믿고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린손보를 뒤따라 외환캐피탈과 효성캐피탈도 50억원어치씩의 유상신주를 인수했다.

그린손해보험은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주식투자로 유명하다. 지난해 12월 기준 분기보고서상 단순투자 목적으로 보유한 회사수만 50개가 넘는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물론 코스닥 상장사와 비상장법인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도 1주 보유하고 있다.

알티전자 지분 보유 역시 활발한 투자 활동의 일례인 셈이다. 알티전자 투자에서는 손실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해 12월 현재 알티전자 지분의 장부가액은 51억원으로 이익을 내고 있었지만, 알티전자 주가는 올들어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고, 전일 매매정지 당시 주가는 2045원으로 그린손해보험의 지분 평가액은 이미 24억원으로 줄어 들어 있다.

법정관리신청이 받아 들여져 매매가 재개되더라도 추가적인 가치 훼손 가능성이 충분하고, 특히 알티전자가 현재 감사의견 거절설 공시요구를 받은 상황이어서 더 큰 손실을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그린손보측은 이와 관련, "유상증자 참여시 김문영 대표와 김문영 대표가 대주주로 있는 알티캐스트와 풋옵션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15일 풋옵션을 행사했다"며 다만 "아직 풋옵션이 이행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한편 그린손해보험은 지난 1월말 대한해운이 전격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하루 전날 대주주인 이진방 회장에 대한해운 주식 30만주를 담보로 잡고, 20억원대 대출을 해주면서 체면을 구겼다.

▶ 관련기사 ◀ ☞그린손해보험, 67억 규모 자회사 주식 취득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