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에서 가까울수록, 가격으로 경쟁하던 영세 치킨 매장일수록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는 컸다. 특히 유명 프랜차이즈가 아닌 일반 소규모 프랜차이즈, 자영업 치킨 매장 점주들은 매출 하락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들은 시중의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집보다 몇천 원 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영업을 해왔다. 따라서 5000원 롯데마트 치킨은 이들에게 큰 위협일 수 밖에 없다.
롯데마트 치킨 가격에 대한 불만은 한국프랜차이즈협회에서도 나왔다.
9일 롯데마트 영등포점 앞 항의 시위에 참가했던 프랜차이즈협회 관계자는 “치킨 한 마리에 1만원 가격이라면 이해할 수도 있지만 5000원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가격이다”며 “지속적으로 이 부분을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매장 관계자는 “구매 고객층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매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면서도 “치킨 가격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이번 일을 계기로 커진 것이 걱정된다”고 말했다.